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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남녀 탁구, 나란히 2연승→조 1위 8강행…중국·일본 ‘메달 경쟁국’ 피했다 [항저우 2022]

한국 탁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강에 안착했다. 남자, 여자 대표팀 모두 2연승을 거둬 조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메달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을 피한 게 호재다.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탁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조별 예선 C조 2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마카오를 꺾은 한국은 2연승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33년 만에 금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 한국 남자 대표팀은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지난 7개 대회 연속 중국에 막혀 은메달을 딴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빛 스매싱’을 꿈꾼다.임종훈(17위·한국거래소)은 한국의 첫 주자로 나서 사라윳 탄차로엔(642위)을 3-1(11-7, 7-11, 11-4, 12-10)로 제압했다. 2단식에서는 안재현(38위·한국거래소)이 팍품 상구아신(648위)을 3-0(11-5, 13-11, 11-8)으로 꺾었고, 오준성(97위·미래에셋증권)이 3단식에서 시티삭 누치차트(645위)를 3-0(11-8, 11-1, 11-7)으로 눌러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 탁구 레전드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인 오준성은 17세의 나이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며 남자 탁구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날 여자탁구 대표팀도 웃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꺾었다. 앞서 파키스탄을 제압한 한국은 2연승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신유빈(9위·대한항공)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 카드를 차례로 꺼냈다.첫 주자로 나선 신유빈은 태국의 에이스인 수타시니 사웨타붓(39위)에게 3-0(11-3 11-9 11-5)으로 이겼다. 2단식에서는 전지희가 오라완 파라낭(67위)을 3-0(11-4 11-2 11-8)으로 눌렀다. 3단식에서 서효원이 타몰완 케트쿠안을 3-0(11-9 11-8 11-9)으로 제압하며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각 조 1위를 차지, 8강에 직행한 한국 남녀 대표팀은 8강에서 중국, 일본을 피하게 됐다. 8강에 직행한 한국 남녀 대표팀은 16강전 승자와 오는 24일 준결승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김희웅 기자 2023.09.22 22:05
e스포츠(게임)

피파온라인4 대표팀, 상해 국제대회서 최종 점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팀이 중국 상해 국제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최종 점검한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의 국제 e스포츠 대회 ‘FIFAe 콘티넨탈컵 2023’에 국가대표 선수인 곽준혁과 박기영이 각 소속팀으로 출전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이날 개막해 17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다. 한국과 강국인 베트남, 태국, 중국이 출전해 아시안게임 대회용 버전으로 경기가 진행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전세를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KT 롤스터 곽준혁은 피파온라인4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 ‘2022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에서 개인전과 팀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2000년생 만 23세로, 흔들림 없는 침착함과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공격력을 앞세워 2020년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여러 번의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울트라세종 박기영은 2005년생 만 17세로, 2022년부터 국내외 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신예다. 신예답지 않게 노련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곽준혁과 박기영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공식 사전대회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각각 동아시아 지역 1위와 2위를 휩쓴 바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피파온라인4는 오는 21일부터는 리브랜딩돼 'FC온라인'으로 바뀔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9.13 18:39
스포츠일반

장우진 "전장에 나서는 느낌으로"...'미리보는 AG'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 3일 개막

탁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초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9월 3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평창의 평창돔체육관에서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9개국 17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 23일 개막) 직전에 열리는 또 다른 빅매치다. 개최국인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의 탁구 강호 중국, 일본, 홍콩 등이 모두 최정예 멤버를 파견한다. 이번 대회에 2024 파리 올림픽 티켓도 걸려 있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그대로 나선다. 남자 대표팀 장우진(세계랭킹 8위·미래에셋증권), 여자 대표팀 신유빈(9위·대한항공) 남녀 에이스들을 비롯해 임종훈·안재현·오준성·박강현(남자 팀), 전지희·서효원·양하은·이은혜(여자 팀)가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장우진은 “전장에 나가는 느낌으로 임할 것”이라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에이스라는 표현을 많이 해주셔서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혼자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동료들을 믿고 뛸 것이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라 관중 응원에도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우진은 남자 단식과 단체전, 임종훈과 함께 하는 남자 복식, 전지희와 호흡을 맞추는 혼합 복식까지 4개 종목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이번 평창 아시아선수권에서 역대 최연소(만 17세) 대표로 나서는 오준성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기회를 잡았으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오준성은 전 탁구 국가대표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이다. 오준성은 “아빠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후회 없이 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남자대표팀 주세혁 감독은 “단식에서 조심스럽게 기대를 걸고 있는 중이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두 번이나 간 장우진-임종훈 복식조도 기본은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대회는 남녀 단체전을 시작으로 남자 단식·복식, 여자 단식·복식, 혼합 복식 등 총 7개 종목이 열린다. 파리 올림픽 남녀 단체전 및 혼합 복식 출전권이 이번 대회에 1장씩 배정됐다. 이은경 기자 2023.08.30 13:47
해외축구

김민재 동료 ‘18세 신동’, 나폴리행 임박→이적료가 KIM의 3배?

튀르키예 축구 신동 아르다 귈러(18·페네르바체)의 나폴리 이적이 임박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의 귈러 영입이 일주일 내에 체결될 수 있다”며 “양측은 이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몇 가지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보도했다.귈러는 페네르바체의 미래로 꼽힌다. 지난 시즌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김민재와도 함께 피치를 누볐다. 올 시즌에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8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렸다. 9경기를 교체로 뛰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어릴 적부터 주목받던 그는 빼어난 드리블, 패스 능력을 지녔다. 페네르바체에서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 재능을 인정받은 귈러는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성인 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귈러의 뛰어난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는지, 발 빠르게 영입 전선에 뛰어들었다. 아레나 나폴리는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귈러를 데려오기 위해 5,000만 유로(716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유망주 치곤 매우 높은 금액이다. 김민재가 지난해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당시, 발생한 이적료가 1,805만 유로(258억원)다. 나폴리가 귈러를 품기 위해 김민재의 이적료보다 3배 높은 금액을 지출한다는 뜻이다. 다만 정확한 정보인지는 미지수다.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풋볼 리포트는 같은 날 “귈러가 나폴리로 가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귈러의 이적료가 2,000만 유로(286억원)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귈러의 시장 가치는 1,100만 유로(157억원)로 평가된다. 실제 이적 시 몸값이 뛰는 것을 고려하면, 2,000만 유로가 적절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귈러가 나폴리에 입단한다면, 김민재와 재회할지 주목된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한 시즌 만에 이적설을 몰고 다니고 있다. 빼어난 활약을 펼친 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빅클럽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5.19 18:52
스포츠일반

17세 오준성, 최연소 AG 출전 예약...탁구대표 선발전 2위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및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이 마무리됐다.4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3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2차 선발전에서 남자는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여자는 이은혜(대한항공),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이 각각 남녀부 1, 2, 3위에 랭크되면서 남아있던 파견 티켓을 확보했다. 1차 풀리그전에서 남자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임종훈(대한탁구협회), 여자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먼저 선발한 대한탁구협회는 4일까지 사흘간 2차 풀리그전을 치러 남아있던 남녀 각 세 명씩의 엔트리를 채웠다.남자부 2차전 1위 안재현은 2019년 부다페스트에서 한국탁구 사상 최연소 세계선수권 4강 기록을 세웠던 주인공이다. 당시 창의성 넘치는 플레이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다. 안재현은 이후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2021년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체 금메달과 지난해 청두 세계선수권 남자단체 4강에도 기여했다. 평창 아시아선수권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으며, 아시안게임은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남자3위 박강현은 지난해 12월 2023-2024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스스로 만든 기회를 제대로 확보한 경우다.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남자 2위 오준성이 큰 화제를 모았다.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한 오준성은 아직 주니어 연령(17세)이지만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탁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역 시절 아빠의 전성기를 떠올리는 강렬한 백핸드로 무장했다. 지난해 하반기 고등학교 학업 대신 미래에셋증권에 전격 입단했으며, 입단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자력으로 국가대표팀에 입성하면서 각별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준성은 한국남자탁구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대표 기록을 갖게 됐다. 고3 18세 때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유남규(현 한국거래소 감독)보다 빠르게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성인선수였던 1998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에 이름을 올렸던 아빠 오상은 감독보다는 당연히 빠른 기록이다. 아시안게임을 포함하여 국제대회에서 숱한 메달을 보유한 아빠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국내 최강자들이 경쟁한 이번 선발전에서 1차 리그전 3위, 2차 리그전 2위의 뛰어난 경쟁력을 과시했다.여자부 1위 이은혜는 내몽골 태생으로 중국 소수민족 출신이지만, 오랫동안 몽골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던 양영자 전 후보선수단 감독의 수제자 출신으로 잘 알려졌던 선수다. 2011년 일찌감치 한국으로 귀화해 당시 여고부 최강 단원고 주전으로 뛰다가 졸업 후 2013년 대한항공에 입단해 현재까지 에이스로 뛰고 있다. 제75회 종합선수권자이며, 2017 유니버시아드와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등에서는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첫 출전이 된다.여자부는 대표팀에 복귀한 양하은과 서효원도 남다른 관심을 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슬럼프를 겪은 양하은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5년 만에 실전이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연속 출전이다. 양하은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인단식 동메달리스트다. 다시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만 36세의 노장 서효원도 2014년과 2018년 아시안게임에 이은 연속 출전이다. 서효원은 특히 선발전 마지막 경기로 열렸던 양하은과의 순위 결정전을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큰 박수를 받았다.이로써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및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은 남자 장우진, 임종훈, 안재현, 오준성, 박강현, 여자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 양하은, 서효원으로 확정됐다.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출전선수가 구성되는 5월 더반 세계대회 대표팀과 비교하면 남자는 장우진과 임종훈, 안재현이 두 대표팀에 모두 소속됐고, 세계대회 대표 이상수, 조승민, 조대성(이상 삼성생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들지 못했다. 여자부도 신유빈, 전지희, 서효원이 두 대회 대표팀에 모두 소속됐고, 이시온(삼성생명), 최효주(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대회에만 출전한다. 현장에서 선발 과정을 지켜본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이 달부터 국제대회가 계속되며, 5월 더반 세계대회 대표팀도 이번 선발팀과는 다르기 때문에 본 대회까지 선수들 스스로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본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출전대회 차이와 관계없이 대표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면서 목표하는 시너지를 제대로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탁구팀은 4월 각종 WTT 대회가 마무리되는 5월 초부터 강화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3.04.04 21:13
해외축구

10번부터 1281골까지...'축구의 역사' 펠레가 남긴 기록들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82)가 30일(한국시간)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펠레는 축구 역사의 상징으로 통한다. 각종 기록이 그에 의해 쓰였고, 20세기부터 최근까지도 축구의 상징으로 남녀노소가 펠레를 꼽을 정도로 뛰어난 기록들을 남겼던 스타다. 현대 축구의 역사에서 펠레의 영향력도 그만큼 컸다. 대표적인 게 등 번호 10번이다. 펠레가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뛰면서 사용한 10번은 이제 어느 팀이든 그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 번호가 됐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의 10번은 에이스 네이마르다. 영국 더선은 펠레가 이 번호를 우연히 달게 됐다고 전했다. 펠레는 "1958년 월드컵에서 내게 10번이 주어졌다. 10번 유니폼을 입는 게 누구에게도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고, 내가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우연히 입게 됐다"고 했다. 펠레는 축구 역사상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3회를 경험한 인물이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첫 우승에 기여한 그는 1962년 칠레 대회에서 팀의 연속 우승을 이끌었고,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마지막 우승인 멕시코 월드컵에선 6개의 도움을 기록해 단일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을 썼다. 월드컵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도 펠레다. 1958년 첫 우승 당시 그는 17세 249일에 불과했다. A매치 득점 기록은 아직도 브라질 대표팀 역대 1위 자리에 올라있다. A대표팀에서 총 92경기를 뛴 그는 77골을 기록했다. 현재 펠레의 후계자로 올라있는 네이마르가 2022 카타르 대회를 통해 통산 A매치 77골을 기록, 펠레와 타이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1부리그 소속의 브라질 산투스에서 뛴 펠레는 소속팀에서도 총 6번의 우승(1961~1965년, 1968년)을 경험했다. 1959년에는 1년 동안 무려 127골을 기록했다. 이는 클럽팀에서 1년간 한 선수가 기록한 최다 득점 공인 기록이다. 그는 산투스에서 659경기에 출전해 643골을 넣었는데,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서 672골을 넣기 전까지 단일 클럽 최다 골로 남아있었다. 펠레가 남긴 골의 합계는 총 1281개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대표팀과 클럽팀 공식전에서 넣은 득점은 757골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축구협회와 펠레, 그리고 전 소속팀 산투스는 그가 총 1283골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선 경기와 투어 경기도 포함한 주장인데, 오래된 탓에 정확성이 떨어져 이를 두고 이견이 있다. FIFA는 그의 공식 득점 기록을 1366경기 1281골로 집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30 09:08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빙그레가 지배했지만, 롯데가 우승했다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월간 최다 패' 쌍방울, 최하위 추락 쌍방울은 1군 진입 첫 시즌(1991) 공동 6위(52승 3무 71패)에 오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1992년엔 초반부터 고전했다. 4월 말까지는 5할 승률을 유지했지만, 마무리 투수 조규제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급격하게 하락세를 타며 5월에만 20패를 당했다.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월간 최다패' 기록(공동 1위)이다. 결국 정규시즌 최하위(8위)로 1992시즌을 마쳤다. 간판타자였던 김기태는 31홈런을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팀의 추락은 막지 못했다. ② 김성한, 개인 첫 올스타전 MVP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만 2번(1985·88년) 차지했던 해태 김성한은 선수 생활 황혼기에 '미스터 올스타'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6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역전 3점포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로 활약, 서군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38표 중 37표를 얻었다. 그는 199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한국시리즈(KS) MVP만은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③ 신인 투수 오봉옥, 100% 승률왕 삼성 신인 투수였던 오봉옥은 38경기에 등판, 13승 무패 2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출범 처음으로 100% 승률로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1991년 12월, 입단 테스트를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소화한 뒤 데뷔 시즌에 나섰다. 패전 처리로 등판한 4월 28일 쌍방울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이후 운과 실력이 더해지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④ 빙그레, 정규시즌 최다 81승 빙그레는 정규시즌 81승(2무 43패)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프로야구 출범 최초로 '단일시즌 80승' 시대를 열었다. 개막 후 20경기에서 16승(1무 3패)을 거두며 독주했고, 5월 12일 삼성전부터는 14연승(역대 4위)을 거두기도 했다. 기량이 만개한 장종훈·이정훈·이강돈·강석천이 공격을 이끌었고, 송진우·장정순·한용덕·이상군이 지키는 선발진도 탄탄했다. 신인 정민철은 팀 투수 중 최다 이닝(195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하며 14승을 쌓았다. 정규시즌까지 최고의 팀이었다. ⑤ 장종훈, 2년 연속 MVP 수상 1992년 프로야구 주인공은 장종훈이었다. 그는 9월 17일 해태전 4회 말 타석에서 신동수를 상대로 시즌 4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KBO리그에 '40홈런 시대'를 여는 순간이었다. 그는 정규시즌 최종전(9월 18일) 이강철을 상대로 41호 홈런도 쳐냈다. 타율 0.299 41홈런 119타점을 남긴 장종훈은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도 차지했다. 1990년부터 3연속 홈런왕, 1991년에 이어 2연속 MVP에 올랐다. ⑥ 송진우 다승·구원 타이틀 석권 빙그레 에이스였던 송진우는 다승왕(19승)과 최고구원투수상(8구원승·17세이브)을 동시에 석권한 역대 최초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송진우는 정규시즌 종료를 2경기 남겨두고 이강철(해태)과 나란히 18승을 거두며 공동 1위를 지켰지만, 9월 17일 해태전 5회 초 선발 한희민에 이어 구원 등판, 팀 승리를 이끌며 1승을 더했다. 이강철은 이튿날(18일) 빙그레전에 등판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⑦ 400만 시대에 다가선 프로야구 야구의 인기는 매년 올라갔다. 1992년 총 관중은 1991년(382만5409명)보다 약 10만명 증가한 391만2092명이었다. 특히 부산 야구가 들끓었다. 롯데가 홈으로 쓰는 사직구장에서만 120만 9632명을 입장, 당시 최다 관객 신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2년(1991~1992년) 연속으로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한 첫 구단이 됐다. ⑧ 롯데, 2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 정규시즌 71승 55패로 3위에 오른 롯데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2승 무패), 플레이오프에서 해태(3승 2패)를 연달아 격파하고 KS에 올랐다. 롯데는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선 빙그레에 4승 14패로 열세였지만, 1차전부터 에이스 송진우가 나선 빙그레를 8-6으로 이기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2차전은 윤형배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깜짝' 호투로 정민철이 나선 빙그레에 3-2로 승리했다. 3차전은 4-5로 졌지만, 4·5차전 연승으로 8년 만에 KS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3위로 KS 우승까지 해낸 첫 팀으로 남기도 했다. 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를 기록한 박동희는 KS MVP로 선정됐다. ⑨ 2대 '안경 에이스' 염종석 고졸 신인 염종석은 17승 9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1985년 선동열 이후 7년 만에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신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신인 투수 데뷔 시즌 다승 부문에서도 1986년 김건우(당시 MBC 청룡)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동원의 뒤를 잇는 '안경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안희수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 2022.12.22 09:41
해외축구

'무적함대' 새 에이스 나타났다...18세 가비가 세운 '역대 최연소 3위 득점'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역대급 소년 에이스 파블로 가비(18·바르셀로나)의 활약으로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상쾌하게 승리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가비는 후반 29분 팀의 다섯 번째 득점으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가비는 2004년 태어난 어린 선수다. 월드컵은 당연히 처음이다. 하지만 플레이에는 긴장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날 가비는 알바로 모라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말 그대로 '역대급' 골이다. 이날 18세 110일의 나이로 득점한 가비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이 18세 190일로 득점한 1998 프랑스 월드컵 루마니아전의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최연소 득점 3위 기록이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 이후 최고의 기록이기도 하다. 펠레는 지난 1958 스웨덴 월드컵 웨일스와 8강전에서 17세 239일의 나이에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펠레는 그전까지 최연소 기록이었던 1930 우루과이월드컵 마누엘 로사스(멕시코·18세 93일)를 제치고 최연소 기록을 썼다. 펠레의 최연소 골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최연소 기록이다. 펠레의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로사스와 펠레에 이은 세 번째 자리에 가비가 오르게 됐다. 이번 대회 외에도 가비는 유럽 축구가 주목하는 신성으로 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지난 2015년 11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가비는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에 데뷔했다. 당시 등 번호 30번을 받았는데, 이는 팀 레전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 신인 시절 달았던 첫 등 번호였다. 가비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을 꿰차고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남다른 '떡잎'을 증명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이탈리아전에 출전해 스페인 축구대표팀으로도 데뷔했다. 팀 역사상 최연소 출전(17세 61일) 기록이다. 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보유했다. 그는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체코전에서 득점에 성공, 스페인 최연소 득점(17세 304일)자가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15:55
스포츠일반

‘셔틀콕 천재’ 안세영, 26년 만에 전영오픈 女단식 품을까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결승에 올랐다. 1996년 방수현에 이어 26년 만의 우승을 한 발짝 남겨놓았다.세계랭킹 4위 안세영은 20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2-0(21-19 21-13)으로 제압했다. 1세트 초반 4연속 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세영은 꾸준히 리드를 이어가며 1세트를 21-19로 따냈다.2세트에서는 4-5로 뒤진 안세영이 심기일전해 6-5로 뒤집은 이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점수 격차를 벌려 21-13으로 마무리했다.안세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은메달리스트 타이쯔잉과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 나가며 우위를 점했다. 지난 2019년 당시 17세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당시에도 랭킹 1위이던 타이쯔잉을 2-1로 격파한 게 출발점이었다. 이후 2020년 BWF 월드투어파이널 준결승에서는 0-2로 졌지만, 이번에 전영오픈에서 다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수퍼 1000대회로, 1899년에 시작돼 124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20일 밤 9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우승할 경우 한국 국적 선수로는 황선애(1981년 우승), 김연자(1986년), 방수현(1996년)에 이어 26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왕좌에 오른다. 모든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7년 여자복식 정상에 오른 이소희-장예나조 이후 5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한편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조를 꺾어 기대를 모은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조는 준결승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이상 일본)조에 0-2로 패해 결승 문턱에서 멈춰섰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20 09:45
스포츠일반

페이스메이커였던 정재원, 이제 ‘뉴스메이커’

4년 전 이승훈(34·IHQ)의 '페이스메이커'였던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베이징 올림픽의 뉴스메이커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남자 결승전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40점을 따내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에 이어 이승훈이 동메달을 땄다. 한국 빙상의 전설인 이승훈은 4년 전 평창 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만 17세 고교생이었던 정재원은 조연이었다. 자신이 아닌 이승훈의 메달이 목표로 선배 앞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이승훈은 정재원 뒤에서 체력을 비축했고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까지 따냈다. 이 전략은 성공하고도 논란을 낳았다. 이승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어린 정재원에게도 불편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엔 달랐다. 정재원은 평창 올림픽 이후 급성장했다.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차 월드컵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냈고, 6차(파이널) 월드컵에서는 개인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전 세계 랭킹 4위로 명실상부한 대표팀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 2021~22시즌 월드컵에서 열렸던 6번의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5번이나 이승훈보다 좋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올림픽 결승전에서 선배를 넘어섰다. 평창 대회가 밑거름이 되어준 덕분이다. 정재원은 2020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평창 때는 경험이 없는 신인이었다. 메달을 딸 실력이 안 됐다. 전략대로 형들을 돕는 역할을 하는 데 집중했다”면서도 “(올림픽 후) 개인 종목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웨이트와 식단 조절로 몸을 불린 그는 성인 무대에 맞는 체격을 갖추고 올림픽에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올림픽 수상 후에도 정재원은 평창 대회를 잊지 않았다. 페이스메이커 논란으로 그와 이승훈을 둘러쌌던 시선을 정면 반박했다. 정재원은 “(이)승훈이 형을 이겼다고 기분이 좋은 건 아니다. 평창 때 페이스메이커 관련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그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했기에 지금의 결과가 있다”며 “승훈이 형과 함께 포디움에 올라 기쁘다. 이 종목의 레전드인 승훈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필요한 전략을 풍부하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원에게는 올림픽 첫 개인전 메달이다. 정재원은 “동메달이었어도 똑같이 기뻤을 것이다. 메달 색깔은 상관이 없다. 매스스타트여서 의미가 있었다”며 “확실히 더 힘들게 운동했고, 그런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올림픽 개인전 은메달은 선수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메달”이라며 기뻐했다. 2001년생 정재원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이다. 그는 2026년 밀라노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재원은 “이번에 팀 추월에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더 많은 종목에 출전하고 싶다. 더 나은 선수가 돼 메달을 더 따내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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